1. “디모아, 지금 투자해도 될까?”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디모아 입니다.
2025년 9월 10일, 회사는 3자배정 유상증자 공시를 발표했고, 그 직후 주가는 약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제 끝난 건가?” 혹은 “오히려 기회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죠.
오늘은 디모아의 유상증자 배경, 최대주주 변경, 재무상태, 투자 포인트를 꼼꼼하게 살펴보겠습니다.
2. 디모아는 어떤 회사인가?
디모아는 IT 솔루션 유통, 클라우드 서비스, 소프트웨어 총판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회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안랩 등 다양한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며 안정적인 고객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AI, 보안 관련 신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즉, 안정적인 B2B 기반 매출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동시에 시도하고 있는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유상증자 – 악재일까, 기회일까?
이번에 디모아가 진행한 것은 3자배정 유상증자입니다.
- 신주 발행 주식 수: 5,479,452주
- 발행가액: 3,650원 (기준주가 4,055원 대비 10% 할인)
- 총 조달 금액: 약 200억 원
보통 유상증자는 단기적으로 주가 악재로 작용합니다.
왜냐하면 기존 주주 지분이 희석되고, 할인 발행으로 심리적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죠. 실제로 공시 직후 주가가 10% 급락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번 유상증자의 의미는 단순히 악재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4. 최대주주 변경 – 포렉스자산운용 등장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포렉스자산운용이 최대주주로 올라섭니다
포렉스자산운용은 신생이지만, 이번 참여를 통해 디모아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주인이 어떤 전략을 펼치느냐”가 핵심 변수입니다.
만약 성장성 있는 신규 사업 투자와 경영 효율화 전략을 내놓는다면,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5. 디모아 재무상태 점검
2025년 반기보고서 기준, 디모아의 재무상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자산총계: 약 1,164억 원
- 부채총계: 약 478억 원
- 자본총계: 약 685억 원
- 부채비율: 69.7% (전기 51.5% 대비 상승)
- 현금 및 현금성 자산: 316억 원
- 차입금: 30억 원 수준 (순현금 상태)
- 2025년 상반기 매출: 126억 원
- 영업이익: 34억 원
- 당기순이익: 40억 원 (흑자 전환 성공)
👉 요약하면, 흑자 전환 + 풍부한 현금 보유로 단기 안정성은 양호하지만,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부채비율이 높아진 점은 우려 요인입니다.
6. 매출 추세 – 감소세가 문제
- 2023년: 약 313억 원
- 2024년: 약 266억 원
- 2025년 상반기: 약 126억 원
최근 2년간 매출이 감소세라는 점은 디모아의 성장성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200억 원이 단순 운영비로 소진된다면, 성장 모멘텀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7. 투자자 관전 포인트
앞으로 디모아 주가를 결정지을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9월 26일 유상증자 납입이 실제로 완료되는지 – 신뢰도 회복의 첫 걸음
- 포렉스자산운용의 경영 전략 – 단순 자본참여 vs 적극적 사업확장
- 신규 파이프라인 성과 – AI, 클라우드, 보안 분야 매출 가시화 여부
- 실적 성장 – 흑자 유지 및 매출 반등 여부
8. 결론 – 디모아 주식, 어떻게 볼까?
현재 디모아는 단기 악재와 중장기 기회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 단기적으로는 유상증자 희석효과와 주가 하락 압력이 불가피합니다.
-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최대주주 변경 → 신규 경영 전략 → 성장동력 확보라는 긍정적 시나리오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투자자라면,
- 단기 매수보다는 납입 완료와 전략 발표를 확인한 후 진입하는 것이 안정적이며,
- 장기적 성장 스토리를 믿는다면 분할 매수 접근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마무리
디모아(디아모)는 지금 “악재 속 기회”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기업입니다.
투자자라면 공시에 담긴 의미를 단순히 단기 주가 하락으로만 해석하지 말고, 새로운 최대주주의 전략과 성장 방향을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