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P500만 바라봐도 될까?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종목이 바로 S&P500 ETF입니다. SPY, VOO, IVV 같은 글로벌 대표 ETF들은 지난 100년간 연평균 10% 수익률을 기록하며, 장기 투자자들에게 부와 안정적인 노후를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S&P500이 너무 비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PER(주가수익비율)은 27~30배로, 역사적 평균인 16~17배보다 크게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매수하기보다는 대안을 찾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TF 투자의 모든 것』의 저자이자 경제 전문 기자인 문일호 작가는 이런 환경 속에서 “S&P500 ETF만 고집하지 말고, 배당과 현금흐름을 챙길 수 있는 다른 ETF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ETF들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2. 여전히 기본은 S&P500 ETF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S&P500 ETF는 여전히 기본 투자 자산이라는 사실입니다. SPY, VOO, IVV 모두 운용 보수가 0.03%~0.09%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고, 500개 우량 기업에 자동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SPY는 한 주당 70~80만 원대로 부담이 크죠. 이럴 때 소액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대안이 바로 SPLG입니다. 동일하게 S&P500 지수를 추종하지만 1주당 약 10만 원으로 접근성이 훨씬 좋습니다. 장기 투자자라면 SPLG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충분히 유효합니다.
3. 월배당 ETF – 꾸준한 현금흐름의 힘
S&P500이 고평가되어 부담스럽다면, 월배당 ETF로 눈을 돌릴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상품은 JEPI와 JEPQ입니다.
- JEPI (JP Morgan Equity Premium Income)
S&P500 우량주를 기반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더해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합니다. 연 배당률은 약 8~10%로, 배당과 안정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 - JEPQ (JP Morgan Nasdaq Equity Premium Income)
나스닥100 종목에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 ETF입니다. 연 10~12% 수준의 높은 배당을 기대할 수 있지만, 기술주 비중이 높아 변동성이 큽니다.
커버드콜 전략은 상승장에서 수익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지만,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서 일정 부분 손실을 방어하며 꾸준히 배당을 지급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월급 같은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할 만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Jb8BB1uXI4
4. 안정적인 가치주 ETF
성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불안하다면, 가치주 ETF로 균형을 잡을 수 있습니다.
- SCHD: 10년 이상 연속 배당을 지급한 안정적인 기업 100개로 구성. 재무 건전성이 뛰어나 장기 투자에 적합합니다.
- VTV: 저평가된 대형 가치주 중심, 배당수익률이 높고 경기 방어력이 좋습니다.
- DGRO: 5년 이상 배당 성장 기업만 편입, 배당 성향이 과도하지 않아 성장성과 배당을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
이런 가치주 ETF는 경기 침체기에도 안정적인 배당을 유지하고, 성장주 대비 하락 폭이 적어 포트폴리오 방어 자산으로서 유용합니다.
5. 소비재 ETF – 불황에도 살아남는 기업들
미국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은 소비입니다. 불황에도 꾸준히 살아남는 섹터가 바로 필수 소비재죠. 대표 ETF는 XLP와 VDC입니다.
- XLP: 월마트, 코스트코, 프록터앤갬블 같은 필수 소비재 기업들로 구성.
- VDC: 비슷한 소비재 ETF로, 안정성과 배당을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
미국은 소비 중심 경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ETF들은 경기 변동에도 꾸준히 성과를 내는 안전자산 역할을 합니다.
6. 절세 전략 – ISA·연금저축 계좌의 힘
ETF 투자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세금 절감입니다. 같은 ETF라도 어떤 계좌에서 투자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연간 배당금이 500만 원일 경우:
- 일반 계좌: 세금 약 77만 원
- ISA 계좌: 세금 약 45만 원
즉, ISA나 연금저축 계좌를 활용하면 세금을 절반 가까이 아낄 수 있습니다. 문일호 작가 역시 ISA, IRP, 연금저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강조합니다. 절세는 곧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효과이기 때문입니다.
7. 시뮬레이션 – 1억으로 월 700만 원 만들기?
문일호 작가의 책에는 흥미로운 시뮬레이션이 실려 있습니다.
- JEPI + JEPQ에 각각 5천만 원 투자 + 매달 50만 원 적립
- 10년 후 총 자산 약 5.8억 원
- 월 현금흐름 약 700만 원 달성
물론 가정에 따른 계산이므로 실제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ETF를 통해서도 월급 같은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8. 마무리 – ETF는 치킨집보다 안전하다
문일호 작가의 말 중 가장 인상 깊은 한 구절이 있습니다.
“주식으로 망하는 사람은 봤어도, ETF로 망한 사람은 못 봤다.”
ETF는 이미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검증된 금융상품입니다. 단기 고수익을 노리기보다, S&P500 같은 기본 자산 + 배당 ETF + 커버드콜 ETF + 소비재 ETF를 조합해 장기 분산 투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여기에 ISA와 연금저축 계좌를 활용하면 세금 절감까지 가능하죠.
결국 ETF 투자의 본질은 장기 분산 투자와 절세입니다. 지금 당장 고평가 논란이 있는 S&P500에 올인하기보다, 다양한 ETF를 조합해 “현금흐름이 끊이지 않는 포트폴리오”를 만든다면 노후 준비는 훨씬 든든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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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의 모든 것 | 문일호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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