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을 다시 읽으며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읽다 보면어느 순간 이런 질문에 닿는다.벌레가 된 그레고르는정말 인간이 아니게 된 걸까.아니면,인간이고 싶다는 욕망만 남은 채인간으로 인정받지 못한 존재였을까.변신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은 것그레고르는 벌레로 변한 순간많은 것을 잃는다.말할 수 없고,일할 수 없고,쓸모를 증명할 방법도 사라진다.하지만 한 가지는 끝까지 남아 있다.욕망.그는 여전히그림을 지키려 하고음악에 이끌리고가족을 이해하려 하며여동생과 다시 연결되길 바란다이건 생존 본능이 아니다.먹고 살기 위한 욕망도 아니다.인간적인 욕망이다.그림에 대한 집착, 인간이었음을 붙잡는 행위그림은그레고르의 방에 남아 있던유일하게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다.돈도 되지 않고가족에게도 필요 없는 물건.그래서 가족은..